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오피스 도우미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Copilot)'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새롭게 추가된 '리서처(Researcher)' 및 '애널리스트(Analyst)' AI 에이전트는 고급 추론 능력을 활용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5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해당 AI 에이전트들이 오픈AI(OpenAI)의 강력한 추론 모델 O1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기업 내 이메일, 회의록, 파일, 채팅 기록 등 다양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복잡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리서처'는 다단계 연구를 자동화해 심층적인 보고서를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할 때 조직 내부 데이터와 온라인 트렌드를 결합해 맞춤형 전략을 제안할 수 있다. 또한 최신 시장 동향을 분석해 신규 사업 기회를 포착하는 등의 기능도 수행한다.
'애널리스트'는 데이터 과학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다. 오픈AI의 O3-mini 모델을 기반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체계적인 사고 과정을 적용해 정교한 예측을 도출한다. 이를 활용하면 여러 스프레드시트에 흩어진 원시 데이터를 통합해 제품 수요 예측을 생성하거나, 고객 구매 패턴을 분석하는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두 가지 AI 에이전트를 4월 중 '프런티어(Frontier)' 프로그램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구독자들에게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업들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를 업그레이드해 고급 추론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에이전트의 진화가 기업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에 새로운 이정표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기능이 기업 내 데이터 활용도를 한층 높이고, 복잡한 의사결정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