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대 배리 아이켄그린(Barry Eichengreen) 교수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기고한 논평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미국 달러의 국제적 지위와 경제적 관계를 심각하게 약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엑소비턴트 프리빌리지: 달러의 부상과 몰락'의 저자인 아이켄그린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 달러 패권의 기반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적 예외주의에 대한 우려를 강조하며, 세계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 감소와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및 일방적 제재가 달러 지위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지적했다.
아이켄그린 교수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국들과의 관계에서 점차 멀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글로벌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매력이 더욱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법치 준수와 해외 파트너들과의 관계 유지가 달러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교수는 미국이 국제적 책임을 외면하고 일방주의적 정책을 추구할수록 달러의 국제적 지위가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무역 갈등 조장은 글로벌 경제 협력 체제를 크게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의 재정 건전성 문제도 달러의 지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감면과 지출 증가 정책은 이미 심각한 수준인 미국의 재정 적자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이 국제 협력과 법치주의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다른 국가들이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시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달러의 지위 약화는 미국 경제와 정치적 영향력 모두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세계 여러 국가들이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가속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의 국제적 경제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