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9개월간 고립됐던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인 두 명의 미지급 수당을 직접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배리 "부치" 윌모어와 수니타 "수니" 윌리엄스에게 지급되지 않은 초과 근무 수당 문제를 언급하며 "누구도 내게 이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다"며 "필요하다면 내 사비로라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우주인은 원래 8일간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으나, 기술적 문제로 인해 9개월 동안 ISS에 머물러야 했다. 이들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제공한 구조 임무를 통해 지구로 귀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역할을 치하하며 "그가 없었다면 이들이 더 오랜 기간 우주에 갇혀 있어야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NASA는 장기 우주 임무 수행 중인 우주비행사들에게 하루 5달러(약 7,300원)의 추가 수당을 지급하는 규정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각각 1,430달러(약 210만원)를 수령할 자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