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법원을 통해 아르헨티나 정부 관련 리브라 토큰 계획에 대한 집단소송이 제기됐고, 브라질에서는 비트코인 임금 지급을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됐으며, 베네수엘라 장관은 국제 무역의 25%가 달러화를 배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가 지지한 리브라 토큰(Libra token)에 대해 미국에서 첫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버윅 로펌(Burwick Law)은 최근 뉴욕 대법원에 토큰 발행 관계자들이 "불공정한 토큰 출시를 조직하고, 구매자들을 오도하며 소매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혐의로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송은 밀레이 대통령의 지지가 리브라에 "정당성과 상당한 투자 가치"를 부여하는 핵심 역할을 했다고 언급하지만, 그를 직접적으로 이 계획에 가담했다고 고발하지는 않았다. 제3자에 의해 연관된 그의 여동생 카리나 밀레이(Karina Milei)도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켈시어 벤처스(Kelsier Ventures), KIP 프로토콜(KIP Protocol), 메테오라(Meteora) 등 리브라와 공개적으로 연관된 다른 당사자들은 피고로 포함됐다.
브라질에서는 비트코인을 사용한 임금과 기타 노동 관련 의무 지급을 규제하는 새로운 법안이 의회에 발의됐다. "가상자산을 이용한 급여, 보수 및 노동 혜택 지급 규제"라는 제목의 이 법안은 노동자들이 합법적으로 급여의 일부를 비트코인이나 다른 가상자산으로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루이즈 필리페 드 오를레앙 에 브라간사(Luiz Philippe de Orleans e Bragança)가 발의하고 후원한 이 법안은 하원의 분석과 검토를 거쳐 상원으로의 추가 진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노동자와 고용주 양측의 상호 합의 하에 근로자들은 최대 급여의 50%를 비트코인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자산의 가치는 중앙은행이 인가한 기관에 의해 인증받아야 한다.
한편, 국제 무역 시장은 미국 달러화 이외의 통화 사용 가능성을 열기 위해 발전해왔다. 이는 베네수엘라 외무장관 이반 힐(Yvan Gil)의 의견으로, 그는 다극화된 세계가 국제 결제에 가져온 무역 정책 변화에 주목했다.
러시아와의 국제 관계 80주년을 기념하는 최근 기사에서 힐 장관은 이러한 발전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이집트,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이란,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하는 브릭스(BRICS) 블록의 부상과 탈달러화 추진으로 인해 가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