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파생상품 플랫폼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하이퍼리퀴드 고래'로 알려진 트레이더가 비트코인 숏 포지션을 청산하며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스팟온체인(Spot On Chain)은 해당 트레이더의 지갑 주소가 '0xf3F…7057c'임을 확인했으며, 이 주소는 총 6210 BTC(약 5억2000만 달러) 규모의 40배 레버리지 숏 포지션을 보유하다가 전날 약 940만 달러의 수익을 내고 포지션을 정리했다.
이 트레이더는 앞서 이더리움 롱 포지션을 3억 달러 이상 구축했다가 청산당하며, 하이퍼리퀴드 유동성 제공자(HLP) 볼트에 400만 달러의 손실을 안긴 전력이 있다.
현재 해당 주소는 멜라니아 밈코인(Melania memecoin)에 5배 레버리지로 33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을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블록체인 추적 전문가 잭XBT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하이퍼리퀴드 고래가 실은 도난 자금을 활용하는 사이버 범죄자일 가능성이 높다"며, 단순한 투기성 활동이 아닌 범죄 행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