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 오리진즈(Saga Origins)가 2025년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2025)에서 AI 기술을 적용한 게임 콘텐츠를 공개하며 새로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시했다. 이들은 슈퍼 컴퍼니(Super Company), OV 엔터테인먼트(OV Entertainment), 디디모(Didimo), 노던 라이츠 엔터테인먼트(Northern Lights Entertainment)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 캐릭터, 동적 스토리텔링, 플레이어 중심의 경제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사가 프로토콜의 게임 퍼블리싱 부문인 사가 오리진즈는 이번 행사에서 AI 기술이 접목된 '사이드킥(Sidekick)'을 공개하며, 게임 개발자들에게 혁신적인 툴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레베카 랴오(Rebecca Liao) 사가 CEO는 "각 파트너사는 강력한 커뮤니티와 혁신적인 게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사가의 AI 기술과 백엔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게임 내 몰입감, 스토리텔링, 플레이 방식을 혁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슈퍼 컴퍼니는 모바일 3D 슈팅 게임 *히어로 헌터스(Hero Hunters)*의 인기 캐릭터 '타이타누스(Titanus)'를 AI를 활용해 보다 동적인 캐릭터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AI가 캐릭터의 상호작용을 지원해 플레이어와 더욱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OV 엔터테인먼트 역시 자사 게임들에 AI 에이전트를 도입, 캐릭터 상호작용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향후 AAA급 게임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도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노던 라이츠 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대표 정치 전략 게임 *네뷸래(Nebulae)*에 AI 에이전트를 추가해 플레이어 감정을 분석하고 맞춤형 내러티브를 생성하는 등 더욱 깊이 있는 스토리 전개를 선보인다. 플레이어는 AI가 생성하는 뉴스 리포트를 통해 게임 내 정세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반란 세력에 합류하거나 스파이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경험할 수 있다.
디디모는 AI 기반 캐릭터 제작 플랫폼 '팝퓰레이트(Popul8)'을 사가 오리진즈와 협업해 확장시킨다. 이 플랫폼은 AI를 활용해 게임에 적합한 캐릭터를 자동 생성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 및 개발자가 개별적인 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2년 설립된 사가는 코스모스(Cosmos)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며, Placeholder, Maven11, 롱해시(Longhash), 삼성, 컴투스(Com2uS), 폴리곤(Polygon) 등의 투자를 받았다. 최근에는 여러 생태계를 아우르는 '사가 멀티버스(Saga Multiverse)'를 개발하며, AI 및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