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용 디지털 자산 인프라 기업 유틸라(Utila)가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1800만 달러를 조달하며 누적 투자액 2950만 달러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나이카파트너스(Nyca Partners)가 주도했으며, 윙VC(Wing VC), NFX, 헤이메이커벤처스(Haymaker Ventures), 게인젤스(Gaingels), 서카파트너스(Cerca Partners)가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는 지난해 10월 시작돼 11월 마무리되었으며, 지분 투자 형태로 이루어졌고 기업 가치는 비공개다.
유틸라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및 자산 토큰화, 온체인 자금 운용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 벤지 라비(Bentzi Rabi)는 “기존 기관용 지갑은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지갑은 보안이나 기능 측면에서 기관에 적합하지 않다”며, 유틸라가 MPC(다자간 연산) 기반 키 관리, 온체인 거래, 결제, 토큰화까지 포괄하는 차세대 플랫폼임을 강조했다.
2024년 스테이블코인 결제 규모가 27조6000억 달러에 달하며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의 결제 합계를 넘어선 가운데, 유틸라는 월 거래 규모 80억 달러를 돌파했고, 연말까지 일일 거래 1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100곳 이상의 글로벌 기관 고객을 보유 중이다.
경쟁사로는 파이어블록스(Fireblocks), 앵커리지(Anchorage), 커퍼(Copper) 등이 있으나, 유틸라는 거래소 중심 연결보다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실물 자산 토큰화, 스마트계약 실행 등 온체인 활용 사례에 초점을 맞춘 것이 차별점이다.
뉴욕, 텔아비브, 런던, 베를린,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올해 영업, 마케팅, 제품 부문에서 15명 이상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