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다시 한번 큰 변동성을 보였다. 비트코인(BTC)은 7만 7,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4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더리움(ETH)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800달러가 붕괴됐다.
비트코인은 3월 10일 한때 8만 4,000달러까지 반등했지만, 매도 압력이 커지면서 단시간 내 7만 6,700달러까지 급락했다. 이 수준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도달한 지점이다. 또한, 높은 레버리지의 롱 포지션 청산이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하루 동안 총 10억 달러(약 1조 4,600억 원)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이에 BTC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넘었다.
그러나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비트코인은 반등에 성공했다. 가격은 현재 8만 1,500달러 선까지 회복된 상태다. BTC의 시가총액은 1조 6,000억 달러(약 2,336조 원) 수준이며, 알트코인 대비 시장 점유율은 58.9%로 증가했다.
반면, 알트코인 시장의 하락폭은 더욱 컸다. ETH는 한때 1,790달러까지 급락한 후 소폭 반등해 현재 1,9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하루 기준으로 약 10% 하락한 수치다. 리플(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도지코인(DOGE), 파이네트워크(PI) 등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스토리(IP), 무브먼트(MOVE), 만트라(OM), 맨틀(MNT) 등 일부 종목은 반등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현재 약 2조 7,500억 달러(약 4,015조 원)로 집계되며, 하루 동안 2.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