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4억 5314만 달러(약 6,62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암호화폐들의 가격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으며, 그 중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의 청산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2756만 달러(전체의 25.82%)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983만 달러로 71.93%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1986만 달러(18.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118만 달러(56.29%)를 차지했다.
OKX는 약 1356만 달러(12.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이하게도 숏 포지션이 768만 달러로 전체의 56.65%를 차지해 다른 주요 거래소와 달리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Bitmex에서는 청산된 포지션의 88.73%가 숏 포지션으로, 숏 청산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3억 4477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707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758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7,189로 24시간 기준 2.03% 하락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7222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253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99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2,161로 1.74% 하락했다.
카르다노(ADA)는 6.90%의 상대적으로 큰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190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리플(XRP)은 4.93% 하락하며 24시간 동안 257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주목할 만한 특이사항으로, ENA 토큰은 24시간 동안 17% 상승하며 21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고, ONDO 토큰은 11.24% 하락하며 356만 달러의 대량 청산이 진행됐다. 트럼프 관련 토큰(TRUMP)도 약 218만 달러의 청산액을 기록했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0.07%).
이번 대규모 청산은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 조정이 레버리지 트레이더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으로, 시장 변동성이 클수록 대규모 청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