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중국 공급업체들에게 가격 인하를 요구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마트는 일부 중국 제조업체들에게 최대 10%의 가격 인하를 요청했지만, 많은 업체들이 이에 반발하며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주방용품 및 의류 업계를 포함한 여러 공급업체들은 추가적인 가격 인하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일부 제조사는 미국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베트남과 같은 다른 국가에서 원자재를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이 단기적으로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지는 불확실하다. 월마트는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전문가들은 공급망 긴장과 글로벌 무역 전쟁이 지속적으로 기업의 비용 구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 소비자들은 이미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을 직면하고 있으며, 월마트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은 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격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이 지속될 경우, 월마트뿐만 아니라 주요 소매기업들이 가격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 소비자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