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모카 브랜즈, AI 활용해 매출 3억1,400만 달러 돌파… 전년 대비 12% 성장

애니모카 브랜즈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경비 절감 효과를 바탕으로 2024년 총 3억1,400만 달러(약 4,5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고 밝혔다.

애니모카 브랜즈의 공동 창립자 겸 회장 야트 시우(Yat Siu)는 이 같은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전략적 사업 확장을 꼽았다. 특히 디지털 자산 자문(DAA) 사업 부문이 1억6,500만 달러(약 2,410억 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6% 급증한 것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계열사 및 인큐베이팅 프로젝트에서 1억1,000만 달러(약 1,606억 원), 투자 활동에서 3,900만 달러(약 57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우 회장은 글로벌 시장 변화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도 미국 내 친암호화폐 기조 확산이 장기적인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적인 경제 불확실성과 정책 변화의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시장 트렌드를 보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도 눈에 띄는 성과다. 애니모카 브랜즈는 2023년 2억4,600만 달러(약 3,594억 원)였던 운영 비용을 2024년 2억1,700만 달러(약 3,170억 원)로 12% 절감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한 최적화 전략과 AI 기술 도입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AI는 투자 판단, 게임 개발, 비용 관리 등 여러 부문에서 활용되며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시우 회장은 "우리는 AI가 축적된 내부 경험과 역량을 학습해 보다 정교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니모카 브랜즈는 향후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 및 홍콩텔레콤(HKT)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