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스포츠웨어 기업 온홀딩(ONON)의 주가가 글로벌 매출 증가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회사 측은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가 일부 지분을 보유한 온홀딩이 올해 4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33스위스프랑(약 $0.37)으로 집계됐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6억660만 스위스프랑(약 6억8,110만 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미주 지역에서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이 지역 매출은 3억8,510만 스위스프랑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데이비드 알레만 온홀딩 공동 회장은 “로저 페더러, 젠데이아, FKA 트위그스와 같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이 온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은 향후 수십 년간 견고한 브랜드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회사 측은 2025년 연간 매출 목표를 최소 29억4,000만 스위스프랑으로 설정했으며, 조정 EBITDA 마진을 17.0~17.5%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실적 발표 이후 온홀딩의 주가는 화요일 장 초반 4% 상승했으며, 지난 1년 동안 주가는 45%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