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의 주가가 나스닥 상장폐지 위기를 넘기며 급등했다.
26일(현지시간) 슈퍼마이크로는 연체됐던 재무 보고서를 제출하며 나스닥의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12% 상승하며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슈퍼마이크로는 회계 문제와 기업 지배구조 관련 우려로 인해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가 40% 이상 하락했지만, 올해 초부터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제품 수요 증가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 흐름을 보였다. 이번 재무 보고서 제출 성공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해 올해 들어 상승 폭은 68%로 확대됐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상승세가 뚜렷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는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한 50%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에서 반등하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번 상승이 지속될 경우 주요 저항선인 63달러, 75달러, 96달러 선이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반대로 조정이 발생한다면 48달러 및 38달러 부근에서 지지가 확인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일단락되었지만, 슈퍼마이크로의 지속적인 회복을 위해선 강력한 매출 성장과 기업 운영 투명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AI 인프라 수요 급증이 장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