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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COIN)와 바이낸스의 소송을 중단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SEC는 여전히 크라켄, 유니스왑(UNI), 로빈후드(HOOD) 등을 상대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들 거래소에 웰스 노티스를 발송한 상태다.
한편, 리플(XRP)과 SEC 간의 소송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SEC가 일부 항목에 대한 결정을 미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SEC는 최근 암호화폐 특별조사팀을 축소하며 전반적인 규제 방침을 완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러한 변화가 리플 사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변호사 제레미 호건(Jeremy Hogan)은 SEC가 리플 항소를 포기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는 사건 해결을 위한 사전 조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전 SEC 변호사 마크 파겔(Marc Fagel)은 SEC가 자체 항소를 철회하는 것은 법적 책임 회피로 비칠 수 있으며, 1억 2,500만 달러(약 1,800억 원) 규모의 벌금 미징수도 문제의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법원의 요약 판결을 기반으로 한 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SEC의 최종 결정에 따라 리플의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XRP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는 2025년 8월 7일 이전에 법적 절차가 마무리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