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소재 투자회사 HK 아시아 홀딩스(HK Asia Holdings)가 추가로 비트코인(BTC)을 매입하며 보유량을 확대했다. 이 회사는 지난주 첫 BTC 매입 이후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상승한 데 이어, 이번에 약 7.88 BTC를 추가 확보했다.
HK 아시아 홀딩스는 23일 공식 발표에서 이사회가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20일 7.88 BTC를 약 76만1,705달러(약 109억 7,000만 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균 매입 가격은 BTC당 9만7,021달러 수준으로, 총 보유량은 8.88 BTC로 늘어났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16일 1 BTC를 매입했으며,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17일 장 마감 기준 주가가 93% 급등했다.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24일 오전 거래에서도 5.7% 상승한 6.66홍콩달러(약 86센트)에 거래됐다.
HK 아시아 홀딩스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는 최근 일부 상장 기업들이 암호화폐 투자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흐름과 일맥상통한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 투자 규모가 법적 공시 기준을 넘지 않지만, 자발적으로 매입 사실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큰 변동 없이 9만5,53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1월 20일 기록한 최고가 10만8,786달러 대비 약 12%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