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유통 시대에도 단종된 제품을 찾아다니는 소비자들의 열정은 여전하다. 원하는 제품이 생산이 중단됐을 때 느끼는 허탈감과, 우연히 온라인에서 이를 다시 발견했을 때의 짜릿함은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경험이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조명하며, 이들이 단종된 제품을 찾기 위해 활용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한 필슨 브랜드의 노트북 가방을 애타게 찾는 소비자가 당장 여러 개를 모아두고 싶어하는 모습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와 함께 ‘Discontinued Beauty’와 같은 웹사이트도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화장품을 사고파는 공간을 제공하며, 예를 들어 32달러짜리 최신 제품 대신 단종된 레드킨의 ‘단백질 복구제’가 169.95달러라는 고가에 거래되기도 한다.
이러한 제품 재구매는 단순한 감성적 애착을 넘어 기능적인 이유도 포함된다. 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뷰티 브랜드 나스(NARS)의 단종된 립 펜슬을 꾸준히 구입하고 있으며, 최적의 보관 방식을 모르더라도 ‘일단 소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단종 제품의 지속적인 인기가 브랜드 충성도와 희소성의 가치를 반영한다고 분석한다. 과거에는 단종되면 되돌릴 수 없던 제품들도, 지금은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얻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