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에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 솔루션을 도입했다.
삼성SDS는 이스라엘 보안기술 업체 큐에딧(QEDIT)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영지식증명 솔루션을 넥스레저에 도입했다.
영지식증명이란 검증자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밀정보를 노출하지 않고도 그 비밀정보를 알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검증하는 기술을 말한다.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프로토콜 수행에서 매단계가 원래 약속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당사자들이 확인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큐에딧의 프로토콜은 영지식증명 암호기법(ZCP cryptography)을 기반으로, 기업용 블록체인 참여자들이 자사의 기밀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도 공유 원장에 대한 거래 기록을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SDS는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바탕으로 금융, 물류, 제조, 공공 등의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반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금융 분야에서는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로 구축한 은행연합회 '뱅크사인(BankSign)' 서비스가 있다. 뱅크사인은 분산합의와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특성을 적용한 블록체인 기반의 은행권 공동 인증 서비스다.
물류 분야에서는 관세청이 주관하는 수출통관 물류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수출관련 기관·기업들이 수출품 세관 신고부터 최종 인도과정까지 단계별 발생 서류를 빠르게 공유 받고 위·변조를 막는다.
제조 분야에서는 삼성SDI의 글로벌 스마트 계약 시스템에 넥스레저를 적용해 글로벌 전자계약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공공 분야에서는 의료기관, 보험사,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환자가 복잡한 신청 과정 없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진료 데이터를 제출할 수 있는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