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M 리조트(MGM)가 최근 열린 미국과 캐나다 간 하키 경기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베팅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는 ‘4개국 토너먼트’ 챔피언십 경기로, 연장전 끝에 캐나다가 미국을 3-2로 제압하며 승리했다. MGM 리조트에 따르면, 해당 경기는 자사 스포츠 베팅 플랫폼인 BetMGM에서 단일 경기 기준 최다 베팅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번 경기에 걸린 베팅 금액은 올 시즌 NHL 경기 대비 2.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저스 스포츠북(CZR) 역시 높은 베팅 참여율을 보고하며, 이번 경기가 NHL 스탠리컵 파이널 7차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베팅이 이루어진 하키 경기였다고 전했다. 시저스에서 기록된 이번 경기의 베팅 금액은 올 시즌 NHL 경기 평균 대비 두 배 이상이었다.
미국과 캐나다 간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이번 경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재선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고 발언하며,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캐나다는 보복관세를 예고한 상태다. 이번 경기에서는 현장에서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캐나다 팬들의 야유가 쏟아지는 장면도 연출됐다.
MGM 리조트는 “4개국 토너먼트는 BetMGM 플랫폼에 큰 성공을 안겨줬으며, 특히 캐나다가 승리한 것은 스포츠북 입장에서 긍정적인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MGM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15% 하락한 상태다.
월가 애널리스트 17명이 제시한 MGM 주식의 컨센서스는 ‘강한 매수’로, 14명이 ‘매수’, 3명이 ‘보유’ 의견을 내놨다. 평균 목표 주가는 48.7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34.53%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