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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비트, 대규모 해킹 피해… 14억 달러 상당 ETH 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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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2025.02.22 (토)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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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비트가 해킹 공격을 받아 14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ETH)이 탈취됐다. 이번 사건은 거래소 역사상 최대 규모 해킹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바이비트, 대규모 해킹 피해… 14억 달러 상당 ETH 탈취 / Tokenpost

바이비트(Bybit)가 대규모 해킹 공격을 당해 약 14억 달러(약 2조 160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ETH)과 스테이킹 이더리움(stETH)이 탈취됐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소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해킹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블록체인 분석가 잭스엑스비티(ZachXBT)가 처음으로 의심스러운 자금 이동을 포착했고, 이후 바이비트의 CEO 벤 저우(Ben Zhou)가 공격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저우는 "해커가 특정 콜드월렛의 제어권을 확보해 ETH를 전량 인출했다"고 밝혔다.

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아컴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이번 해킹으로 40만 1,346 ETH가 유출됐으며, 현재 해커는 13억 7,000만 달러(약 1조 9,728억 원) 상당의 ETH를 53개의 서로 다른 지갑에 분산 보유 중이다. 어제 기준으로 바이비트의 준비금은 54만 3,453 ETH였으며, 이 중 53만 7,152 ETH는 고객 예치금이었다. 그러나 이번 해킹으로 상당한 양의 자산이 유출되면서 준비금이 심각하게 감소했다.

벤 저우는 "대량의 ETH를 즉각 구매해 보충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필요한 80%의 ETH는 이미 브릿지 대출을 통해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커는 탈취한 ETH를 여러 주소로 분산 배치하며 추적을 회피하는 전략을 쓴 것으로 보인다. 분석가들은 39개의 지갑이 각각 1만 ETH를 수령했고, 추가로 9개의 주소도 비슷한 단위로 자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해킹 여파로 암호화폐 시장은 급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BTC)은 장중 한때 10만 달러를 목전에 두었으나 9만 7,000달러 선으로 하락했고, 이더리움 역시 4% 이상 떨어지며 2,700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이번 사건으로 약 1억 달러(약 1,440억 원) 규모의 선물 포지션이 청산되며 변동성이 더욱 확대된 상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 취약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고 지적하며, 중앙화 거래소의 리스크 관리가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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