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블록체인 보안 기업 일립틱(Elliptic)의 공동 창립자 겸 수석 과학자 톰 로빈슨(Tom Robinson)은 "이번 사건은 역대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절도"라며, "2021년 폴리 네트워크(Poly Network)에서 발생한 6억1100만 달러 규모의 해킹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평가했다.
바이비트는 해커가 다중 서명 콜드월렛 서명자를 속여 악성 거래를 승인하도록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ETH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바이비트 CEO 벤 자오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바이비트는 지급 능력에 문제가 없으며, 모든 고객 자산은 1:1로 보장된다"며 "해킹 피해가 복구되지 않더라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연구 기업 플래시봇(Flashbots)의 전략 리더 하수(Hasu)도 "바이비트는 연 매출이 14억 달러를 훨씬 초과하는 기업이므로 고객 자산은 모두 보전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오픈 마켓에서 ETH를 매입해 충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낸스(Binance) 창립자이자 전 CEO인 창펑 자오(Changpeng Zhao, CZ)도 바이비트의 대응을 지켜보며 "출금을 일시 중단하는 것이 표준적인 보안 조치가 될 수 있다"며 지원 의사를 밝혔다.
한편, 블록체인 보안 기업 아컴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는 해커의 신원을 밝히는 데 도움을 줄 경우 5만 ARKM(약 3만2000달러 상당)의 현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스마트 계약 보안 감사 기업 서틱(CertiK)의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중앙화 거래소 보안 문제와 웹3에서의 새로운 위협 환경을 다시금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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