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의 융합이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콩에서 열린 컨센서스 2025 행사에서 크리스찬 톰슨(Christian Thompson) 수이 재단(Sui Foundation) 상무이사는 블록체인, AI, 로보틱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이 하나로 결합하며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들 기술이 융합되면 '획기적인 순간'이 올 것이며, 현재 우리는 AI와 블록체인이 결합하는 결정적 시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미 블록체인 기업들은 AI를 적용하여 사용자 경험과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AI 기반 탈중앙화 인프라 제공업체 카이트 AI(Kite AI)는 지난 2월 6일 AI 중심의 테스트넷을 출시했으며, 하루 전인 5일에는 0G 재단이 AI 기반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젝트 육성을 위해 8888만 달러(약 1,278억 원) 규모의 생태계 펀드를 발표했다.
톰슨은 블록체인과 AI가 발전함에 따라 실질적인 결제 시스템 채택도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규제 및 정책이 명확해지면서 개발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 환경 역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유동성이 회복되면 벤처캐피털(VC), 펀드, 패밀리오피스 등이 신뢰를 갖고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아래 암호화폐 규제 개편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며,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정치인은 여전히 강경한 규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