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Cboe BZX 거래소를 통해 제출된 21쉐어스(21Shares)의 현물 이더리움(ETH) ETF 스테이킹 허용 제안(19b-4) 신청을 공식 접수했다. SEC는 이번 신청을 연방 관보에 게재하고 21일간 의견을 수렴한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제안이 승인되면 21쉐어스의 ETF는 보유한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배분할 수 있다. 신청서에는 "ETF가 보유한 이더리움을 운용사가 직접 스테이킹하며, '위임형 스테이킹'이나 '스테이킹 서비스'의 형태를 취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도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이더리움 ETF에 스테이킹을 허용하는 제안을 제출한 바 있어, ETF 내 스테이킹 기능 도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SEC는 지난해 여름 현물 이더리움 ETF를 승인했지만, 당시 다수의 운용사가 스테이킹 관련 조항을 신청서에서 제외했다. 전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시절에는 지분증명(PoS) 방식의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간주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이후 SEC는 친암호화폐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 출범한 암호화폐 태스크포스(Task Force)는 일부 토큰을 '비증권(non-securities)'으로 분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테이킹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유호들러(YouHodler) 최고시장책임자(CMO) 루슬란 리엔카(Ruslan Lienkha)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스테이킹의 법적 프레임워크가 마련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기관투자자의 참여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발표된 13F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투자자의 이더리움 ETF 보유 비율은 4분기 동안 4.8%에서 14.5%로 급증했다. 반면, 비트코인 ETF 보유율은 22.3%에서 21.5%로 소폭 감소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