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시(OpenSea), 자체 토큰 ‘SEA’ 출시 예고…포인트 시스템 개편
NFT 거래소 오픈시(OpenSea)가 자체 토큰 ‘SEA’ 출시를 공식 예고했다. 그러나 에어드랍 방식에 대한 커뮤니티의 반응이 엇갈리면서, 플랫폼 측이 보상 시스템을 일부 수정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오픈시는 2월 13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자체 토큰 ‘SEA’의 출시 계획을 알렸다. 이번 발표는 커뮤니티에서 오랫동안 기대해 온 토큰 출시와 관련해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나왔다. 다만, 출시 시점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미국 거주자도 ‘SEA’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픈시는 에어드랍 방식을 수정해 오랜 기간 플랫폼을 사용한 이용자의 이력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도입된 오픈시의 새로운 플랫폼 OS2 이후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에어드랍 적격성 논란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오픈시는 기존의 XP(경험치) 보상 시스템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NFT 컬렉터들 사이에서는 XP 시스템이 아티스트보다는 거래소 수수료 발생에 초점을 맞췄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또한 일부 이용자들은 XP 시스템이 ‘세탁 거래(워시 트레이딩)’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픈시 측은 2월 14일부터 XP 적립 방식을 변경하고, XP 배송(shipment)이라는 새로운 보상 구조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데빈 핀저(Devin Finzer) 오픈시 CEO는 "NFT 생태계를 장기적으로 지원할 방법을 신중히 고민 중"이라며, 이번 변경이 더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NFT 시장의 대표적인 거래소 중 하나인 오픈시의 이러한 변화는 NFT 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SEA 토큰의 구체적인 분배 방식과 거래소 보상 정책의 변화가 NFT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