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최신 AI 모델 '그록 3(Grok 3)'을 출시한 직후, X(구 트위터)가 프리미엄 플러스(Premium+) 요금제를 두 배 가까이 인상했다.
X의 지원 페이지에 따르면, 미국 내 프리미엄 플러스 요금제 월 이용료는 기존 $22에서 $40(약 5만 8,000원)로 올랐으며, 연간 요금은 $350(약 50만 7,000원)로 조정됐다. 하루 뒤, 영국에서는 월 £17에서 £35로,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월 €21에서 €38로 인상됐다. 이는 불과 두 달 전 $16에서 $22로 올린 데 이어 연속적인 가격 조정이다.
이번 요금 인상은 구독자들에게 최신 AI 모델 '그록 3'의 일부 기능을 제공하는 대가로 시행됐다. 그러나 핵심 기능인 '딥 서치(Deep Search)'와 '추론(Reasoning)' 기능은 별도의 '슈퍼그록(SuperGrok)' 요금제에서만 이용할 수 있어 일부 기존 사용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X의 가격 정책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원 페이지에서는 월 $50로 안내하고 있지만, 가입 페이지에서는 $48.40로, 결제 페이지에서는 $40로 표시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X의 구독 모델 변경이 사용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