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 토큰의 주요 관계자로 알려진 헤이든 데이비스가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의 여동생에게 돈을 지급해 대통령의 결정을 좌우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리브라 토큰의 주요 관계자로 알려진 헤이든 데이비스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여동생에게 돈을 건네 대통령의 행동을 조종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데이비스는 지난해 12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나는 그를 통제하고 있다"며 "그의 여동생에게 돈을 보내면, 밀레이는 내가 원하는 대로 서명하고 행동한다"고 말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다만, 리브라 토큰 출시 전 데이비스와 밀레이 측근 사이에 실제 금전 거래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밀레이 대통령의 여동생인 카리나 밀레이(Karina Milei)는 아르헨티나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정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논란은 밀레이 대통령이 지난주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리브라 토큰을 홍보하는 게시글을 올린 후 시작됐다. 해당 토큰은 시가총액이 약 40억 달러까지 급등했으나, 밀레이가 게시글을 삭제하고 지지를 철회하자 95% 폭락했다.
데이비스는 리브라 토큰 출시를 통해 1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밀레이 대통령은 자신이 투자자들에게 리브라 구매를 유도한 것이 아니라 아르헨티나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라고 믿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리브라로 인해 손실을 본 아르헨티나 국민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의 투자자는 중국과 미국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밀레이는 리브라 토큰 출시 및 홍보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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