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리브라 토큰 사태로 유명인사들의 밈코인 지지가 시장에 혼란을 가져오는 상황에 대해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이 우려를 표명하며 실질적 가치가 있는 프로젝트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최근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대통령이 지지한 리브라 토큰이 시가총액 45억 달러까지 치솟았다가 95% 폭락하는 등 유명인사와 연관된 밈코인의 가치 폭락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관련된 밈코인이 급등락했다. 지난주에는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의 반려견 '브로콜리'에서 영감을 받은 밈코인이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레드스톤의 마르친 카즈미에르착(Marcin Kazmierczak)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실제 응용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데 자원을 투입하는 수백 개의 팀이 있음에도 이런 단기적인 사기성 게임에 가려져 있다"며 "도박에 쓰이는 한계 비용은 장기 투자에서 빠져나가는 비용"이라고 지적했다.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출시된 리브라는 밀레이 대통령의 지지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리브라 팀과 연관된 8개의 지갑이 1억700만 달러 상당의 토큰을 청산하면서 가치가 95% 폭락했다. 이는 내부자 거래 의혹과 시장 조작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월요일 초기 거래에서 아르헨티나의 주요 주가지수인 S&P 메르발도 대통령의 밈코인 사태 여파로 5.7% 이상 하락했다.
카즈미에르착은 리브라 사태가 규제 당국과 대중들 사이에서 암호화폐를 도박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단기적 프로젝트를 제거하고 기본에 충실한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이러한 사건들에 점점 더 지쳐가고 있다"며 "사람들이 지속적인 러그풀에 피로감을 느끼면서 디파이, 암호화폐 x AI, 소셜파이와 같은 근본적으로 건전한 개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레테 캐피털의 창업 파트너 일리야 파벨리에프(Ilya Paveliev)는 "알트코인 시즌이 트레이더들에게 신기루가 됐다"며 "알트코인 시즌이 산발적 발작으로 바뀌었고, 유동성은 현물 비트코인 ETF에 갇혀 있다"고 설명했다.
한 암호화폐 트레이더는 "2025년에는 알트시즌을 약속받았는데, 대신 범죄시즌을 맞이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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