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2,560 방어 실패 시 최대 15% 추가 하락 가능성

이더리움(ETH)이 최근 3.5% 하락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ETH가 현재 가격대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하면서 기술적 지표와 거래량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2,750 저항선에서 강한 매도 압력을 받으며 $2,620 선까지 떨어졌다. 이 하락은 거래량 증가와 함께 진행되었으며, 24시간 동안 10% 이상의 거래량 상승이 확인됐다. 기술 분석에 따르면 ETH는 $2,565~$2,800 범위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이 범위의 하단에 접근하면서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ETH가 $2,560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만약 이 수준이 붕괴된다면, ETH는 최대 15% 추가 하락해 $2,120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반면, $2,560을 방어하면 단기적으로 횡보세를 지속할 수도 있다. 현재 200일 지수 이동평균(EMA)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 심리는 여전히 약세 쪽으로 기울어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상황이 복잡하다. 거래소에서 6,800만 달러(약 979억 원) 상당의 ETH가 순유출되면서 장기 투자자의 매수세가 감지됐다. 일반적으로 거래소에서 자산이 유출되면 이는 보유자들이 장기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려 한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경우 단기 투자자들은 여전히 하방을 점치고 있다.

현재 ETH의 차트 패턴과 레버리지 데이터는 매도 세력이 우세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2,650 구간에서는 공매도 포지션 규모가 1억 2,100만 달러(약 1,742억 원)에 달하며, 반면 매수 포지션이 집중된 $2,605 구간에서는 9,000만 달러(약 1,296억 원) 정도가 걸려 있다. 이는 공매도 주문이 더 많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향후 ETH가 $2,560을 사수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만약 이 수준이 무너지면 하락세가 심화될 수 있으며, 반면 여기서 반등에 성공한다면 단기적인 횡보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이 강세 신호를 다시 보이기 위해서는 $2,800 돌파가 필수적일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