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네트워크(PI)의 메인넷 공개가 임박하면서 바이낸스가 해당 토큰 상장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85%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 네트워크는 스마트폰으로 채굴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며 주목받은 프로젝트로, 오는 2월 20일 오픈 네트워크 공개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OKX, 비트겟(Bitget), MEXC 등 일부 거래소들은 파이 네트워크 토큰의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 역시 상장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커뮤니티 투표를 진행했다. 바이낸스 측은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커뮤니티 투표를 시행한다"며 "바이낸스 스퀘어 공식 게시물에서 ‘파이 네트워크를 상장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투표는 오는 2월 27일까지 진행되며, 최소 5달러(약 7,200원) 상당의 자산을 보유한 인증된 사용자만 참여할 수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결과에 따르면 총 투표자의 85%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파이 네트워크의 토큰 경제성과 가치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일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투자자는 토큰 가격이 314달러(약 45만 2,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파이 네트워크의 총발행량이 1,000억 개에 달하는 만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령 해당 가격이 실현되려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10배를 뛰어넘는 31조 달러(약 4경 4,640조 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바이낸스의 최종 결정이 파이 네트워크의 시장 입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투표 결과와 바이낸스의 공식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