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회사가 최근 2025년 회계연도 2분기 실적 전망을 발표한 이후, 일주일 만에 주가는 24% 급등했다.
시장에서 가장 긍정적인 요소는 찰스 리앙(Charles Liang) CEO가 공개한 2026년 회계연도 매출 전망이었다. 그는 2026년 매출이 400억 달러(약 58조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2025년 예상 매출 235억~250억 달러(약 34조~36조 원) 대비 최대 70% 증가한 수치다.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인 것은 나스닥 상장 유지와 관련된 중요한 재무 보고 마감일인 2월 25일까지 제출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기한을 맞추지 못하면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있지만, 회사 측은 모든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익명의 투자자 ‘헌팅 알파(Hunting Alpha)’는 SMCI의 성장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회사의 FY 2026 매출 전망이 보수적으로 설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실적이 기대치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SMCI가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직접 액체 냉각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앞으로 이 기술이 전 세계 신규 데이터센터의 30%에 적용될 것이라는 회사의 전망에 주목했다.
그는 SMCI의 FY 2025 재무 보고서가 시장에 공개되면 회사의 강력한 성장 스토리가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며, "이 주식을 매수하기 가장 적절한 시기는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3건의 ‘매수(Buy)’, 2건의 ‘보유(Hold)’, 2건의 ‘매도(Sell)’ 평가가 나와 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36.50달러로 책정돼 있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24%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SMCI의 재무 보고서가 실제 전망을 얼마나 뒷받침할 수 있는지가 주가 향방을 결정할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