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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 항공, 53년 만에 첫 구조조정… 직원 1,750명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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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2025.02.18 (화)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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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창립 53년 만에 최초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전체 직원의 15%인 1,750명을 감축한다. 액티비스트 투자자의 압박 속에서 수익성 개선이 목표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53년 만에 첫 구조조정… 직원 1,750명 감축 / Tokenpost

사우스웨스트 항공(LUV)이 창립 53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이번 조치는 전체 임직원의 15%에 해당하는 약 1,750명을 감축하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11명의 고위 임원도 포함된다. 다만, 조종사와 승무원 등 고객 서비스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현장 직원들은 이번 감축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올해 2억 1,000만 달러(약 3,045억 원), 내년에는 3억 달러(약 4,350억 원)에 달하는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해당 직원들은 2025년 4월까지 급여, 보너스, 복리후생 혜택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사우스웨스트는 역사적으로 해고 없이 기업을 운영해왔으며, 심지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대규모 감원을 피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경영진이 구조조정을 결정한 것은 액티비스트 투자자인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압박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은 항공사의 수익성 제고와 주가 부양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밥 조던 CEO는 "기업 운영 비용이 항공사의 실적 성장 속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팬데믹 이후 전 세계 항공업계는 여행 수요 증가로 활황을 보였지만,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인건비와 연료비 부담이 커졌다.

사우스웨스트는 직원 감축 외에도 신규 채용, 승진,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비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야간 항공편을 도입해 장시간 지상 대기 시간을 줄이고, 유료 좌석 옵션과 추가 발 공간 선택권 등을 제공하는 등의 변화를 단행했다. 하지만 보잉(BA)의 항공기 납품 차질로 인해 항공사 인력이 과잉 상태에 놓이면서 운영 계획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편, 월가 투자자들은 현재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주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해당 종목에 대한 애널리스트 평가는 매수 4건, 보유 7건, 매도 4건으로 '중립' 의견이 우세하다. 평균 목표 주가는 32.97달러로, 현재 수준에서 약 8.9%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들어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주가는 9.9% 하락한 상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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