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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 홀딩스, 주주 집단 소송 직면… 합병 무산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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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2025.02.17 (월)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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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 홀딩스가 합병 가능성을 과장했다는 이유로 주주들에게 집단 소송을 당했다. 합병 무산 후 주가는 48.9% 폭락했다.

카프리 홀딩스, 주주 집단 소송 직면… 합병 무산 후폭풍 / Tokenpost

카프리 홀딩스(CPRI)가 집단 소송에 직면했다. 리바이 & 코진스키(Levi & Korsinsky)는 지난해 12월 23일, 카프리 홀딩스의 주주들이 2023년 8월 10일부터 2024년 10월 24일 사이에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가격에 주식을 매입해 손실을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 참여하고 싶은 투자자들은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카프리 홀딩스는 베르사체(Versace), 지미추(Jimmy Choo),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등의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다국적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23년, 경쟁사 태피스트리(Tapestry)와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지만, 규제 당국의 지속적인 제재로 인해 결국 지난해 10월 합병이 무산됐다.

소송의 핵심은 카프리 홀딩스와 태피스트리가 합병 가능성을 과장해 투자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이다. 소송에 따르면, 양사와 고위 임원들은 클래스피리어드(Class Period) 동안 합병 승인 가능성과 규제 관련 사안을 SEC 제출 문서에서 의도적으로 누락했다.

예를 들어, 태피스트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 컨퍼런스 콜에서 양사의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합병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2023년 8월 17일 실적 발표에서 태피스트리 최고경영자(CEO)는 "양사는 합병을 자신하고 있으며, 두 브랜드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더욱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건의 결정적 전환점은 지난해 10월 24일, 뉴욕 남부지방법원이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요청에 따라 합병에 대한 예비 금지 명령을 내린 것이다. FTC는 두 기업이 "접근 가능한 명품 핸드백 시장"에서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음에도 이를 숨겼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코치(Coach), 마이클 코어스, 케이트 스페이드(Kate Spade) 등이 사실상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 결정 이후, 카프리 홀딩스의 주가는 단 하루 만에 48.9% 폭락했다. 반면 태피스트리(TPR) 주가는 13.5% 상승했으며, 지난 1년간 93.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카프리 홀딩스는 합병 전망을 부풀리고, 자사 브랜드와 태피스트리 브랜드 간 경쟁 관계를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카프리 홀딩스 주가는 총 52.3% 하락하며 주주들의 막대한 손실로 이어졌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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