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시가 스마트 시티를 위한 블록체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개발한다.
제6차 사이공 하이테크파크(SHTP) 국제 컨퍼런스에서 트란빈뚜엔(Tran Vinh Tuyen) 호치민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스마트 시티 조성을 위한 블록체인 규제를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 시티는 블록체인과 같은 하이테크 기술을 활용해 공공 행정, 교통, 환경, 주거, 시설 비효율 등 여러 가지 도시 문제를 개선·해결하고,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기록 투명성, 속도 개선, 위변조 방지 기술로 전 세계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 4일 중국은 스마트 시티 간 연결성과 데이터 공유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도시 식별 시스템을 독자 개발했으며, 중국 자동차 부품 대기업 완샹 그룹(Wanxiang Group)은 블록체인 테크기업 플랫온(PlatOn)과 항저우 스마트시티 ‘이노바 시티(Innova City)’를 추진 중이다.
미국 네바다 대학 리노, 네바다 응용연구센터(Nevada Center of Applied Research, NCAR)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필라멘트(Filament)와 함께 자율주행 자동차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autonomous vehicle smart city project)를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블록체인이 가진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금융과 공공 행정 등의 분야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베트남 사업기술부는 ‘2025년 국가 혁신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2016년 5월 정부 승인으로 시작된 해당 프로그램은 사업 개발을 위한 유리한 환경 조성을 목표로 스타트업 2000여 곳을 지원하게 된다.
하이테크 기업 육성·지원업체인 SHTP 관리위원회의 레빗롼(Le Bich Loan) 수석은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거래, 온라인 결제 부문에서 효율성과 투명성, 편의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