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내 무정부 자본주의 도시인 리버스타드(Liberstad)시가 암호화폐를 스마트 도시 플랫폼의 거래 및 교환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활용함을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비영리 단체인 리버스타드 협회(Liberstad Drift Association)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립한 자치 도시인 리버스타드는 암호화폐를 도시 내 거래 및 교환 수단으로 수용함을 밝혔다.
리버스타드는 앞서 언급한 것 처럼 2015년, 리버스타드 협회가 스버타니아 프로젝트(Libertania project)의 일환으로 설립한 도시로 정부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치권을 가진 도시로 사설 모금 서비스 등의 활동에서 조세과정을 우회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2017년 이래로 해당 도시는 비트코인(BTC) 및 노르웨이 법정화폐 크로네를 수용해왔으며, 2018년 4월 기준으로 약 100여명의 거주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리버스타드의 대표인인 존 토랄프 홈스랜드(John Toralf Holmesland)는 "우리는 사람들이 정부 간섭 없이 스스로의 결정에 따라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원한다. 정부의 강압이나 협박, 감독 그리고 불필요한 폭력이 없는 사회를 원한다"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자유주의 사고와 불가침 정책에 기반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 내에 위치한 도시 리버스타드는 리버스타드의 시장 내에서 유일한 거래 수단으로서 암호화폐 코인시티(CITY)를 수용했으며 도시 내에서는 국가 발행 법정화폐는 금지됐다.
코인시티 코인은 리버스타드 도시 주민과 기업가들이 정부 주도의 공공 조항들을 대체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제작한 공공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시티 플랫폼 '체인 시티'내에서 호환 사용될 수 있다.
특히 리버스타드시는 블록체인은 자치권을 가진 도시의 지속적인 번영과 발전을 위한 핵심요소임을 밝혔다.
리버스타드시의 미래 거주민들은 도시 내 시민의 신원관리, 시 전체의 정책 결정 및 투표, 재산 및 토지등록, 계약보험 등 다양한 도시의 기능을 대시보드를 통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앞서 언급한 시티코인은 합의 알고리즘에 POS(Proof of Stake, 지분 증명 방식)을 채택해, 네트워크 보안의 대가로 토큰을 지급한다.
리버스타드는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을 수용을 장려하는 많은 스마트 시티들 중 하나이다. UAE는 2020년까지 두바이의 첫 블록체인 스마트 메가폴리스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전자상거래 대기업인 JD.com이 최근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시티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스마트 시티 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