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창립자 량원펑(Liang Wenfeng)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고위 관료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알리바바 창립자 마윈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정상회의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정은 이르면 다음 주로 예정되어 있으며, 중국 공산당이 자국민 기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신호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딥시크는 2023년 량원펑이 설립한 AI 스타트업으로, 그의 양적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High-Flyer)의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딥시크의 AI 모델은 오픈AI(OpenAI)를 비롯한 미국 AI 기업들이 개발한 주요 모델을 상대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딥시크의 기술과 서비스가 AI 경쟁에서 미국의 선두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의 대형 IPO를 저지하며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를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회담이 기업 지원 의지를 밝히는 자리로 해석되면서, 중국 내 AI 및 테크 산업에 대한 정책 기조 변화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