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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 스타트업 덱스터리티, 9,500만 달러 투자 유치… 기업 가치 2조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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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기자

2025.03.12 (수)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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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리티가 9,500만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 가치를 2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차세대 산업용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AI 로봇 스타트업 덱스터리티, 9,500만 달러 투자 유치… 기업 가치 2조 원 돌파 / Tokenpost

AI 기반 산업용 로봇 개발 스타트업 덱스터리티(Dexterity)가 9,500만 달러(약 1,368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차세대 로봇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와 스미토모 상사 등이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덱스터리티의 기업 가치는 16억 5,000만 달러(약 2조 3,760억 원)로 평가됐다. 이는 2021년 마지막 투자 유치 당시 14억 달러였던 평가액에서 상승한 수치다.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 시티에 본사를 둔 덱스터리티는 물류 창고와 같은 산업 현장에서 상품 처리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 로봇들은 개별 작업을 수행하는 수백 개의 AI 에이전트를 통해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비터(Arbiter)’라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활용해 AI가 새로운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방지하고, 오작동 가능성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현재 덱스터리티는 새로운 산업용 로봇 ‘메크(Mech)’를 개발 중이다. 이 로봇은 두 개의 로봇 팔과 이동식 기반을 갖추고 있어 공장 내 다양한 구역을 오가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130파운드(약 59kg) 이상의 무게를 운반할 수 있으며, 16피트(약 4.9m)에 달하는 작업 반경을 자랑한다.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물류 배송 과정에서 이 로봇을 활용할 경우, 트럭의 상하차 작업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덱스터리티는 메크를 극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로봇은 화씨 32도(섭씨 0도)에서 122도(섭씨 50도)까지의 온도에서 작동 가능하며, 최대 90%의 습도 환경에서도 원활히 운영될 수 있다. 또한 5,000피트(약 1,524m) 고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덱스터리티는 유지보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메크의 평균 고장 간격을 10년으로 설정했으며, 주요 부품을 즉각적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해 고장 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함께 제공해 기업들이 가상의 산업 환경에서 로봇 생산성을 평가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신규 투자금은 기술 고도화 및 인재 채용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덱스터리티의 경쟁사인 피겨 AI(Figure AI)는 최근 15억 달러(약 2조 1,6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며, 오픈AI와 협력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Figure 02’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로봇 자동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덱스터리티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에서 어떤 입지를 다져나갈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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