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타트홀딩스, AI 대출 호조에 주가 25% 급등… 월가 기대 상회

업스타트홀딩스(UPST)의 주가가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25% 급등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대출 플랫폼인 업스타트홀딩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업스타트홀딩스는 4분기 주당순이익(EPS) -0.03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였던 -0.04달러보다 개선된 수치다. 매출은 2억 1,900만 달러(약 3,176억 원)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으며, 월스트리트 예상치였던 1억 8,19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또한, 4분기 신규 대출 건수는 24만 5,000건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확연히 드러냈다.

회사는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놓았다. 2025년 1분기 매출 예상치는 2억 달러(약 2,900억 원)로, 월가 컨센서스인 1억 8,460만 달러를 웃돌았다. 또한 1분기 예상 순이익은 2,700만 달러(약 391억 원)로, 시장 전망치였던 900만 달러를 세 배 이상 초과했다.

업스타트홀딩스는 AI를 활용해 소비자의 신용도를 평가하고, 전통적인 신용 점수 외에도 교육 수준과 고용 상태 등의 비전통적 요소를 반영한 대출 심사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러한 기술적 강점 덕분에 다수의 은행 및 신용조합과 협력해 소비자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업스타트홀딩스의 주가는 두 배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2021년 10월 코로나19 강세장에서 기록한 사상 최고가 390달러 대비 여전히 80% 이상 낮은 수준이다. 팬데믹 동안 급등했던 매출이 이후 감소하면서 회사는 고금리 환경 속에서 대출 수요 약세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2024년 들어 다시 성장세를 보이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 6명의 평가에 따르면, 업스타트홀딩스 주식은 '보류(Hold)' 의견이 우세하다. 세부적으로 보면, 매수 2건, 보유 3건, 매도 1건이 제시됐다. 평균 목표 주가는 76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12.86%의 상승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다만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애널리스트 의견이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