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Z, 바이낸스 TST 상장 후 밈코인 논란 해명… 반대하진 않지만 투자 안 해

10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바이낸스 창업자이자 전 CEO인 창펑 자오(CZ)가 최근 바이낸스에 상장된 밈코인 TST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CZ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나는 밈코인을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투자하지도 않았다"**며, 특정 자산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 곧 반대 입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포츠카를 좋아하지 않고 예술품이나 NFT를 수집하지 않지만, 그것들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비유했다.

그는 또한 "나는 암호화폐 산업 전반을 지원하는 입장이며, 알트코인과 암호화폐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밈코인에 대한 입장도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TST는 원래 Four.Meme 플랫폼의 튜토리얼용 테스트 코인으로 개발되었으나, 중국 암호화폐 인플루언서들의 관심을 받으며 시가총액이 급격히 증가했다. 초기에는 실험적인 용도로 사용되었으나, 시장 내 유동성이 높아지면서 실제 거래 가능한 밈코인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CZ는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며, **"나나 바이낸스가 TST를 공식적으로 지지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밈코인은 문화적인 요소이며, 커뮤니티가 중심"이라며, 이를 강하게 반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TST의 급등 이후 바이낸스는 결국 해당 토큰을 상장했으며, 현재 0.195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으로, 최근 24시간 동안 60% 하락한 상태다. CZ는 자신이 더 이상 바이낸스 운영진이 아니므로, 거래소 측에서 TST 상장을 결정할 때 자신과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CZ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밈코인이 유틸리티 토큰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최근 4년간 규제 당국이 거의 모든 유틸리티 토큰을 증권으로 간주해 법적 조치를 취하면서, 투자자들이 대체 투자 대상으로 밈코인으로 눈을 돌렸다.
• 밈코인은 유틸리티 토큰과 달리 명확한 사용 사례가 없어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변동성이 커 투기적 거래에 유리하다.
• 유틸리티 토큰은 내재 가치를 기반으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반면, 밈코인은 커뮤니티와 트렌드에 따라 급등·급락할 수 있어 거래 기회가 더 많다.

그는 "밈코인은 재미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문화적인 현상이다"라고 언급하며,
*"나는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지만, 밈을 강하게 반대하는 것은 오히려 커뮤니티를 적으로 돌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CZ는 바이낸스 CEO직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 내 영향력 있는 인물로 남아 있다.
그가 암호화폐의 "기본 원칙(Fundamentals)"을 강조하며, 밈코인에 대한 직접적인 참여는 없지만 커뮤니티가 원하는 것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의미가 크다.

이번 TST 사례는 밈코인이 단순한 장난스러운 자산이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새로운 형태의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해석된다.

밈코인의 유행이 지속될지, 아니면 단기적인 트렌드로 끝날지는 향후 시장 변화와 커뮤니티 반응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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