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인(LTC)과 리플(XRP)이 강세를 보이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주요 분석가들은 두 자산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라이트코인은 최근 하루 동안 15% 급등하며 $130 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도 97억 달러(약 14조 6,000억 원)를 넘어섰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18위에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라이트코인의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X 플랫폼의 인기 분석가 KALEO는 "LTC의 장기 차트가 매우 명확하고 상승할 여지가 크다"며, 현물 라이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이 커지면서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이 라이트코인 ETF 상품을 신청했으며, 그레이스케일(Grayscale) 역시 기존 라이트코인 신탁을 ETF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블룸버그의 ETF 연구원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연내 승인 가능성을 90%로 예상했다.
리플의 XRP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XRP는 하루 동안 4.5% 상승하며 $2.50을 돌파했고,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3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XRP 현물 ETF 출시 기대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월 6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BZX 거래소는 카나리 캐피털, 위즈덤트리(WisdomTree), 21셰어스(21Shares), 비트와이즈(Bitwise)를 포함한 다수 운용사의 19b-4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해당 신청을 240일 이내에 승인 또는 거부해야 한다. 폴리마켓(Polymarket)은 XRP ETF가 2025년 내 출시될 확률을 81%로 분석했다.
한편, 비트코인(BTC)은 $98,300 수준에서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 상승에 그쳤다. BTC의 단기 변동성은 2월 12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CPI 수치가 기대보다 낮을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비트코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