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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채굴에 사용되는 에너지 소비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비트코인 에너지 소비 지수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비트코인 1개를 채굴하는 데 필요한 전력 소비량이 1,312.07MWh에 도달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일부 채굴업체들이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하거나 전력 사용을 줄이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소비량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비트코인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를 활용해 복잡한 수학적 연산을 수행하는 과정으로, 이에 많은 전력이 소모된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과 함께 채굴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력 소비량이 증가해왔다. 이에 따라 환경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었고, 여러 채굴업체가 대체 에너지 도입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 노르웨이, 독일, 스페인 등 주요 국가에서 채굴 활동이 증가하면서 태양광, 풍력 등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활용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일부 업체는 전력망 부하가 높은 시간대에는 채굴을 줄이고, 남는 전력을 다시 전력망에 되팔아 전력 소비를 최적화하는 방식도 도입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도 이러한 채굴 변화에 영향을 미친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최근 12개월간 비트코인 가격은 99% 상승했으며, 단기적으로도 3개월 동안 8.4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채굴업체들은 가격 상승과 함께 비용 절감을 위해 보다 효율적인 채굴 방법을 연구하면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채굴 방식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