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Elon Musk)와 테슬라(TSLA)가 AI로 생성된 '블레이드 러너' 이미지 사용과 관련된 저작권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머스크의 변호인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모든 청구를 '각하(prejudice)'할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이 경우 원고가 같은 사유로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 없게 된다.
이번 소송은 2017년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제작사인 알콘 엔터테인먼트(Alcon Entertainment)가 지난해 10월 제기한 것이다. 원고 측은 테슬라가 해당 영화의 이미지 사용 권한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AI를 이용해 유사한 이미지를 만들어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알콘 측은 월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와 테슬라 간 어떠한 협의도 사전에 공유받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블레이드 러너 2049' 브랜드 협업을 통해 받을 수 있었던 최소 50만 달러(약 7억 2,50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달러(약 145억 원)에 달하는 가치를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테슬라 측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법원이 머스크와 테슬라의 청구를 받아들일 경우, 저작권 침해 논란에 대한 법적 공방은 종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