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영국에서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규제 허가를 취득했다.
코인베이스는 3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영국 금융당국 재정청(FCA)에서 가상자산사업자(VASP) 허가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VASP 허가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영국 기관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거래소는 측은 "영국이 코인베이스의 2대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코인베이스는 영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허가 가상자산사업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VASP 허가 취득이 영국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대대적인 확장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VASP 허가를 통해 다양한 암호화폐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 마케팅 채널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2018년 영국 전자화폐 사업에 뛰어든 자회사 '코인베이스 페이먼츠'가 기존 법정화폐 서비스를 넘어 암호화폐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코인베이스는 미국을 넘어 유럽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지속해왔다.
2018년 더블린에 사무실을 설립하고 2020년 독일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2년 말 FTX 붕괴 이후 유럽 사업 확장을 위해 FTX 유럽 인수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