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글로벌 자문위원회에 트럼프 캠프의 크리스 라시비타(Chris LaCivita) 등 정관계 거물 4인을 영입하며 정책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커스틴 시네마(Kyrsten Sinema) 전 상원의원, 도널드 트럼프의 2024년 당선 공동선거대책본부장 크리스 라시비타, 빌 더들리(Bill Dudley)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Luis Alberto Moreno) 전 미주개발은행 총재를 자문위원회에 추가했다.
코인베이스는 "새로운 인사들이 정치적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세계 지도자들과의 협력 경험을 가져오며, 회사가 새로운 정치적・규제적 현실을 헤쳐나가는데 경영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네마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명확한 규제를 옹호하며 친암호화폐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여전히 할 일이 남아있다.
시네마는 세마포에 "일부는 '이제 친암호화폐 트럼프 행정부가 있고,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가 암호화폐 차르로 있으니 실제로 법안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잘못됐다. 그렇게 되면 소비자들이 많은 외부 교육이나 지원 없이는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상황에 여전히 놓이게 된다"고 말했다.
시네마와 라시비타는 코인베이스와 암호화폐 산업이 의회와 광범위한 정책 과제를 헤쳐나가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라시비타는 세마포에 트럼프가 "막내아들 배런으로부터 암호화폐에 대해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라시비타는 "대표님이 이것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이 배우는데 매우 관심이 있었다"며 "대통령은 최전선에 있기를 원한다는 점을 완벽히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의 글로벌 자문위원회에는 이미 팻 투미(Pat Toomey) 전 펜실베이니아주 공화당 상원의원, 스테파니 머피(Stephanie Murphy) 전 플로리다주 민주당 하원의원과 양당의 여러 전직 관리들이 포함돼 있다.
코인베이스는 크라켄, 리플,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과 함께 2024년 "혁신 지지" 정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모금된 7800만 달러에 기여했다. 기부는 암호화폐 중심 정치행동위원회인 페어셰이크(Fairshake)를 통해 이뤄졌다.
더들리는 성명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더 넓은 금융 생태계와 관계를 맺는 방법으로 암호화폐를 찾고 있다"며 "코인베이스 같은 신뢰할 수 있고 사려 깊은 비즈니스 파트너와 현명한 정치 리더십이 암호화폐를 미국인들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방식으로 금융 시스템에 통합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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