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분석, 리플(XRP) 가격 전망

리플(XRP)이 최근 24시간 동안 15% 하락하며 2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2.4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일부 분석가는 이번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있지만,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인 조정을 겪는 가운데 XRP도 급락하며 2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일시적으로 1.90달러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하루 만에 15%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일부 XRP 지지자들은 이번 조정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해석하고 있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EGRAG CRYPTO는 이번 하락을 예측하며 1.90달러가 "마지막 방어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저가 매수를 원한다면, 지금이 그 기회다.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마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XRP 지지자인 잭더리플러(JackTheRippler)는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서 "나는 집을 팔아서 XRP를 추가 매수할 것"이라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반면, 시장이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요인도 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지난 24시간 동안 고래 투자자들이 총 1억3000만 XRP(약 3억1000만 달러 상당)를 매도했다고 보도했다.

고래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는 시장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으며, 반대로 매수세가 강할 경우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 1월 초 고래 투자자들이 수십억 개의 XRP를 매수한 후, XRP 가격은 3.39달러까지 급등했다. 이는 7년 전 기록한 사상 최고가보다 단 1% 낮은 수준이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러한 패턴이 반복될 수 있으며, 이번 조정이 추가 매수를 위한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량 매도세가 지속된다면 단기적으로 XRP 가격이 더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시장은 반등과 추가 하락 가능성 사이에서 불확실성을 보이고 있으며, XRP 투자자들은 향후 고래들의 움직임과 시장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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