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행정부 블록체인 도입 추진, 일론 머스크 백악관 효율화 프로젝트 총괄, 이더리움 도입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를 정부효율화국(DOGE) 국장으로 임명하고 연방 정부 시스템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밝혔다.

27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와 그의 팀은 연방 정부 지출 관리, 데이터 보안, 결제 시스템, 정부 건물 관리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내부 소식통들이 전했다.

정부효율화국(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과 백악관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며, 머스크도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소식이 예상된 수순이라고 평가했다. 정부효율화국의 약자인 DOGE는 머스크가 선호하는 암호화폐를 의미한다.

한편, 정부효율화국 관계자들은 정부 요구사항에 맞는 플랫폼을 평가하기 위해 여러 블록체인 프로젝트 핵심 인사들과 만남을 가졌다. 한 관계자는 머스크가 트럼프 취임 전부터 정부 효율화 프로젝트를 위해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코드를 작성해왔다고 전했다.

트럼프와 멜라니아 밈코인이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에서 발행돼 큰 인기를 끌었으나, 신정부가 솔라나를 정부 관리와 온라인 거래를 위한 공식 플랫폼으로 채택할지는 불분명하다.

이더리움(Ethereum)이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트럼프가 선호하는 블록체인이자 시가총액 기준 최대 암호화폐 네트워크다. 또한 작년 7월부터 월가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출시되는 등 미국 금융기관 도입 측면에서 솔라나를 앞서고 있다.

페이팔(PayPal)을 일론 머스크와 공동 창업하고 틸 펠로우십(Thiel Fellowship) 지원금으로 도움을 준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창업자이자 벤처 투자자인 피터 틸(Peter Thiel)도 이더리움을 지지하고 있다.

솔라나든 이더리움이든 어떤 네트워크가 미국 정부에 의해 채택되더라도 해당 자산의 가치는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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