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분석가 나스닥 동조화에도 비트코인 매수 추천, 목표가 20만 달러 제시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수석 분석가가 나스닥 동조화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연말 20만 달러 목표가를 재확인했다.

2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의 외환·디지털자산 연구부문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은 비트코인이 금보다 나스닥과의 상관관계가 더 강하다고 지적하며, 중국 AI 기업 딥시크 관련 소식으로 인한 나스닥 선물 3% 하락이 대규모 암호화폐 청산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나스닥100 선물은 개장 전 3.3% 하락했으며,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 수준의 성능을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 AI 모델 R1을 공개한 후 엔비디아는 장 전 거래에서 13% 이상 급락했다.

켄드릭은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의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나스닥 청산이 계속되면 비트코인의 주요 가격 수준에 접근할 수 있다"며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 ETF의 평균 매수 가격은 9만6,400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지난주 암호화폐 행정명령 발표에 대해 켄드릭은 '재고' 대신 '비축'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점과 추가 명확성이나 조치가 의회를 거쳐야 하는 점을 지적하며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켄드릭은 이 뉴스가 공개됨에 따라 '실망/혼란과 기대 단계'는 끝났다고 보고 비트코인 시장 리스크가 감소했다며 다음 단계는 '하락 매수'라고 조언했다.

지난주 켄드릭은 '희망이 사라지는 시기', '하락 매수', '알트코인 알파'라는 세 단계를 제시하며, 두 번째 단계에서는 기관 자금이 주도하면서 연말까지 비트코인 20만 달러, 이더리움 1만 달러라는 목표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 번째 단계 이후에는 '약한' 알트코인 시즌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며, 기관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주도하면서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이동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ETF 수혜주로는 라이트코인을, 규제 변화 수혜주로는 유니스왑을 주목할 만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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