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비트코인(BTC) 추가 매입을 포함한 자금 확보를 위해 250만 주 규모의 주식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영구 스트라이크 우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우선주는 주당 청산 우선권을 100달러로 설정하고 고정 배당금을 분기별로 지급하며, 보유자는 이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발행을 통해 확보된 순수익은 비트코인 매입과 운전자본 등 일반 기업 운영 목적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사를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소개하며, 기존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사업보다 비트코인 투자가 핵심 사업임을 강조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47만1107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111억 달러에 달한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1만1000 BTC를 평균 10만1191달러에 매입하며 주요 투자를 단행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2023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0.3% 감소한 1억161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총 이익률도 79.4%에서 70.4%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암호화폐 보유 자산에서 5.1%의 비트코인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1/21 계획"이라는 이름으로 총 420억 달러(주식 210억 달러와 채권 210억 달러)를 조달하여 비트코인 투자 자금을 확충하고 있다. 특히 2024년 11월에는 단일 거래로 5억4000만 달러를 투입해 5만5000 BTC를 매입하며 역대 최대의 비트코인 구매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은 암호화폐 채굴업체를 포함한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디지털 마이닝 솔루션과 비트코인마이닝스톡의 1월 7일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에는 많은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채굴한 코인을 매도하지 않고 보유 비율을 늘리는 추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세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 KULR 테크놀로지(KULR Technology), 메타플래닛(Metaplanet)과 같은 상장 기업들도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추가하며 업계의 비트코인 채택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공격적인 비트코인 투자와 자금 조달 전략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비트코인 채택을 확대하고,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업계 전반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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