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 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

비트코인(BTC) 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치인 10만9000달러에서 약 14% 하락하며 단기적으로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1월 27일, 가격이 9만775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10만5424달러에서 하루 동안 7.3% 하락했으며, 이는 AI 섹터에서 딥시크(DeepSeek) R1 출시로 인한 전반적인 시장 변동성과 맞물려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9만8000달러 수요 영역에서 거래되고 있다. 분석가 AlphaBTC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면, 가격이 9만 달러 이하로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지지선이 약화되고 있다고 말하며, "현재 중요한 것은 비트코인이 강하게 반등해 10만 달러를 회복할 수 있느냐 아니면 9만 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냐"라고 덧붙였다.

BitMEX 공동 창립자인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비트코인이 7만~7만5000달러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조정이 "미니 금융 위기"를 유발할 수 있으나, 이후 중앙은행의 추가 유동성 공급으로 인해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5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MN 캐피털의 설립자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는 "현재의 하락세는 단기적인 충격이며 시장의 과잉 반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9만80009만9000달러 구간을 "매력적인 매수 기회"로 평가하며, 이 수준이 유지되지 못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8만95009만1500달러 구간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기술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현재 9만7900달러 수준에서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지지선을 잃으면 100일 EMA인 9만1482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9만8000달러 지지선 위에 상당한 유동성이 형성되어 있어, 50일 EMA인 9만6900달러가 비트코인의 새로운 국지적 저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9만 달러가 붕괴되면 1분기 동안 상승 추세가 크게 훼손될 수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중요한 기술적 지지선인 50일 EMA를 유지하며 반등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9만 달러 이하로의 하락이 발생할 경우,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9만8000달러와 10만 달러 회복 여부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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