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 2주 연속 유입세...19억 달러 상당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이 자금 유입세를 이어갔다.

27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은 19억 달러(2조746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대통령 취임식 열기에 22억 달러를 유치한 직전 주간 유입세를 유지하며 연중 유입액을 48억 달러까지 확대했다.

코인셰어스는 "최근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순자산총액(AuM)은 직전 주간 1710억 달러에서 지난주 1733억 달러로 증가했다.

지난주 시장은 대체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거래량은 250억 달러로 높게 유지됐다. 신뢰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전체 거래량의 37%를 차지했다.

자산별 투자상품 자금흐름 / 코인셰어스

비트코인 투자상품은 지난주 16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연중 유입액은 44억 달러까지 늘었다. 투자상품 시장의 종합 순유입액의 9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대통령 취임식 전 비트코인이 신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숏 포지션'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510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이더리움 투자상품은 지난주 총 2억50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XRP 투자상품은 지난주 1850만 달러를 유치하며 3주 연속 유입세를 유지했다.

솔라나(690만 달러), 체인링크(660만 달러), 폴카닷(260만 달러)도 신규 자금을 유치했다. 이례적으로 순유출을 보인 투자상품이 없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 시장에 17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행정명령 호재는 대부분의 시장에서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캐나다(3100만 달러), 스위스(3500만 달러), 독일(2300만 달러)이 가장 두드러진 순유입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