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1월 21일부터 26일까지 약 11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TC) 1만107개를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47만1107 BTC로 늘렸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공동 창립자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한 가운데 이번 추가 매입 소식을 발표했다.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12주 연속 비트코인을 매입한 사례로, 세일러는 1월 26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구매를 예고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번 구매에서 비트코인 1개당 평균 10만5596달러를 지불했으며, 2020년 8월 첫 비트코인 매입 이후 지속적으로 공격적인 구매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초기에는 2만1454 BTC를 기업 현금을 통해 매입했으나, 이후 전환사채와 담보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2024년 10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1/21 계획"을 발표하며 클래스 A 보통주를 발행하고 판매해 최대 210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는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비트코인 매입 역시 해당 계약에 따라 1월 21일부터 26일까지 약 2.76백만 주를 판매해 약 11억 달러를 조달한 결과이다.
현재 약 43억5000만 달러 상당의 주식 발행 가능 물량이 남아 있으며, 2024년 12월에는 보통주를 103억3000만 주로, 우선주는 10억500만 주로 늘리는 제안을 통해 추가 자금 조달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은 다른 글로벌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에서는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2024년 말까지 1762 BTC를 축적하며 주가가 2000% 이상 상승했다. 메타플래닛은 2025년까지 보유량을 467% 늘려 1만 BTC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나스닥 상장 부동산 서비스 기업 패덤 홀딩스(Fathom Holdings)도 최근 50만 달러를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할당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미국 달러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자산 전략의 중심으로 삼아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세계 최대의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비트코인 채택을 촉진하는 주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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