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밈코인 '트럼프(TRUMP)'가 출시 5일 만에 중앙화 거래소에서 약 380억 달러의 현물 거래량을 기록하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트럼프 토큰은 1월 17일 출시 이후 단 5일 만에 폭발적인 투자자 참여와 거래 활동을 보이며 암호화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트럼프 토큰이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약 380억 달러의 총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1월 19일 하루 거래량이 170억 달러에 도달한 후, 며칠 사이에 이 수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크립토퀀트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160억 달러의 현물 거래량으로 TRUMP 거래를 주도했으며, OKX와 바이빗(Bybit)이 각각 70억 달러와 60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토큰은 트럼프 대통령의 신념과 이념에 대한 지지를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밈코인으로 홍보되었다. 이 토큰은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에서 운영되며, 현재 2억 개가 유통 중이다. 총 공급량은 향후 3년 동안 10억 개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출시 이틀 만에 TRUMP는 코인게코(CoinGecko)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상위 20위 알트코인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며(현재 25위), 시장 가치가 약 150억 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TRUMP는 도지코인(DOGE)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밈코인이 되었다.
출시 직후 TRUMP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토큰으로 등극하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TRUMP의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동안, 토큰 가격도 폭발적으로 상승해 출시 48시간 만에 0달러에서 72달러로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가격이 조정되면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35.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월 18일 7달러였던 가격과 비교하면 여전히 450% 이상 상승한 상태다.
현재 TRUMP의 시가총액은 약 71억8000만 달러로 감소했으며, 이 같은 가격 및 시가총액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출시한 경쟁 밈코인 '멜라니아(MELANIA)'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흥미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기자회견에서 TRUMP 토큰의 성공을 과장된 것이라며 평가절하하려 했지만, 이번 펌프로 인해 암호화폐 백만장자가 대거 탄생한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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